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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변호사 나이/학력/키 / 20년 올해의 법조인/ 재심전문 변호사[종합]

by 스텔라게이트 2021. 7. 31.

1974년 전남 완도군 노화읍 출신으로,

노화종합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목포대학교에 입학하였다가 중퇴했다. 

즉, 몇 안되는 고졸 출신 변호사 중 하나.

박준영 변호사보다 기수 후배인 고졸 법조인은 단 3명뿐이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입학 당시만 해도 착실했으나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등 가정의 불행으로 고등학교 시절엔 문제아였다고 한다.

 

가출하고 돈을 벌던 참이었는데 고등학교 졸업장만은 따라는 아버지의 간곡한 부탁으로

마음을 잡아 졸업하고 가까스로 대학에도 진학한다.

 

그러나 군대를 갔다 와서 대학을 자퇴하고 사법시험 준비를 하게되는데,

그 계기가 자기보다 잘난 것도 없던 친구들이 "행세하고 다니는" 모습을 보고 인생 역전을 항상 꿈꾸던 중,

군대에서 만나 친해진 선임이 법대생이었는데 제대하고 바로 사법고시를 준비할 거라는 말을 듣고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제대 후, 본인보다 먼저 제대하고 이미 고시촌에서 사법고시를 공부하던

선임에게 연락하고 찾아가 함께 준비하기 시작했다. 

 

법대생들의 고시 공부 타입상 한 학기 고시 공부하고,

한 학기 대학다니는게 정석이라

 

선임이 고시 공부 시즌이 끝나고 복학 시즌이 되어 떠나게 되자

선임의 고시원에 얹혀 살던 박준영은 혼자 공부해야 하는 입장이 되면서 상당히 힘들어졌다고.

이후에도 몇번의 불합격을 겪으면서,

정말 극한의 고통을 느끼며 살면서도 목숨 건 노력으로 버텨서 결국 합격하게 되었다고 한다.

2002년 제44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 35기로 수료한 후 수원시에서 변호사로 개업했다.

그런데 2007년, 수원역 노숙 소녀 살인 사건을 국선변호인으로서 변호하게 된다.

 

처음에는 유명해지고 싶어서, 그리고 변호사 일에 도움이 될까해서 시작했다고 한다.

수원 사건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 재심을 이끌어 낸 후 재심 전문 변호사로 떠올랐다.

그리고 이후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의 장경욱 변호사의 권유에 따라 

국정원 간첩 조작 사건의 변호인단으로 참여했으며

이로 인해 국정원 조사를 받는 등 고초를 겪었다고 한다.

재심 사건을 많이 맡게 되면서 수입이 줄어들어

이미 사무실 직원도 다 내보내고,

이후에는 직원도 없이 혼자 일하는 사무실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편지들이 수없이 쌓인다고 한다. 

 

인터뷰. 재심이 필요한 힘 없고 경제적으로 부족한 사람들은

대개 박 변호사에게 수임료조차 주기 힘든 사람들이 대부분인 반면,

 

확정 판결 난 사건을 다시 재판해달라고 하려면 엄청난 노력과 준비가 필요하여

다른 영리활동과 병행하기란 불가능하다.

 

변호사들이 자조 반 농담 반으로 하는 말 중에

"무죄 변론해 달라는 사건이 자꾸만 들어오는 것은 그 사무실이 망할 조짐"이라는 것이 있는데

보도대로라면 딱 그 격언대로 된 셈이다.

결국 2016년 8월에 사실상 파산을 선언하였다.

이젠 월세조차 감당할 수 없어 사무실도 정리하였다고.

박 변호사는 고민 끝에 함께하는 박상규 기자에게 요청하여 스토리펀딩을 열었다.

다행히 스토리펀딩에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이들이 호응하여 주었다고 한다.

 ‘망한’ 변호사에서 ‘희망’ 변호사로 기사에는 3억 원 달성으로 되어 있으나

펀드 마감 기준으로 목표의 567%인 5억 6천만 원도 넘어갔다.

대신, 그는 이런 금전적 도움이 있기 때문에

양심적으로 수임료를 받고 하는 변호 수임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물론 그런 수임이 많이 들어오긴 하는데, 거부하고 있다고.

간단히 말해 변호사 수임을 할 만한 경제적 사정이 되는 사람들에게 하는 변호 대신,

돈과 권력 없이 억울한 일을 당한 사법 약자들의 재심을 위한 변호 일만 하겠다는 뜻.

 

공영방송에서 한 인터뷰에 따르면,

수임료를 받는 사건을 맡으면 우선적으로 돈을 낸 사람의 사건을 먼저 처리하는 것이 옳기 때문에,

없는 사람을 위한 일을 할 수 없어서 수임료 내는 사건을 거부한다고 한다.

스토리펀딩과 재심을 위해 노력한 경력이 화제가 되면서,

강연 요청, 방송 출연 요청 등이 어느 정도 들어와서 앞으로도 그걸로 수입을 충당하고,

순수 변호사로서의 일은 사법 약자를 위한 재판만을 하며 살 마음이라고 한다.

강연을 한달에 20건 이상 할 때도 있었을 정도로 많이 한다고.

맡고 있는 재심들이 끝나 여유가 생긴 후에는,

100% 재심만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사법 약자들이

억울하게 범인으로 몰리는 재판에도

무료 변호인으로 나설 마음이 있는 듯.

<대표 사건>

수원역 노숙 소녀 살인 사건

이 사건에서 누명을 쓴 청소년들을 변호하여 무고한 이들을 범인으로 잡았다는 것을 밝혔다.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이 사건에서는 경찰이 무고한 청소년을 범인으로 만들고

실제 진범이 잡히자 진범을 풀어주고

무고하게 잡은 청소년을 끝까지 범인으로 만든 정황을 밝히며 이슈화하였다.

다음 스토리펀딩 그들은 왜 살인범을 풀어줬나 편 후속작-나는 살인범이 아닙니다 편

무기수 김신혜 사건의 재심결정

이후 존속살해 혐의가 최종 확정되었던 무기수 김신혜 사건의 변호를 맡으면서 사건의 재심을 이끌어냈다

그녀는 정말 아버지를 죽였나

다만 검찰이 항고에 항고를 거듭했지만,

결국 대법원에서 재심결정을 확정지었고 현재 진행중이다.

삼례 나라슈퍼 강도치사 사건

익산 약촌오거리 사건과 비슷한 사건.

누명을 쓴 3명의 소년을 변호하고 있다. 재심이 개시되었고,

가짜 살인범 '3인조'의 슬픔 편 결국 1심에서 무죄판결이 선고되었다

6일뒤 검찰이 이사건에 대해 항소 포기를 밝혀

복역하였던 삼례 3인조는 17년 만에 최종 무죄 확정을 받게 되었다.

2020년 7월 유퀴즈온더블럭 62화에서 출연해 이 사건을 대해 말했다.

부산 엄궁동 2인조 살인사건

가짜 살인범 낙동강 2인조의 슬픔 편

참고로 이상의 다음 스토리펀딩 연재들은 이후

<지연된 정의>라는 제목으로 책으로 묶여 출판되었다.

 즉 책 1권 나올 정도의 분량이라는 거니 읽기전에 주의하시라.

2020년 7월 유퀴즈온더블럭 62화에서 이 사건의 피해자 중 한명인

장동익 씨와 함께 방송에 출연했다.

덤으로 강연으로 먹고 사는데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하면서

장동익 씨가 "무죄를 받고 나면 집 한 채 사준다"고 말한게 계속 생각난다고 밝혔다.

8차 화성 연쇄살인 사건

대한민국에서 가장 악명 높은 연쇄살인이었던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이 특정되었는데,

범인이 자백한 사건들 중에서 본래 경찰이 모방 범죄로 결론내렸던

화성 연쇄살인 8차 사건까지 본인의 소행이라고 자백했다.

이 때문에 당시 경찰이 범인으로 지목해서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 20년을 살고 출소한 윤성여씨에 대한 재심을 맡았으며 무죄를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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